시력이 안 좋은 사람도 진동 패턴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온다.
LG전자는 여성·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착한 UX`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착한 UX로 사회적·신체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장애인·아동 등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UX로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한다.
LG전자는 시력 안 좋은 사용자를 위해 진동 패턴으로 전화 건 상대방이 누군지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또 글씨 판독력을 높이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력이 약한 사용자를 위해 볼륨 조절을 스마트하게 하는 기능 등 사회적 약자의 불편을 더는 UX 개발에 한창이다.
LG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에 `안전지킴이` 기능을 탑재하며 착한 UX를 확대했다. 안전지킴이는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19 혹은 112에 전화를 하면 사전에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동으로 `긴급통화 전달`이 실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2년간 UX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생각지도 못한 UX를 찾아내고 탑재하기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전자는 UX를 단순히 스마트폰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 접목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UX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 이용패턴 분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 발굴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