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올해 극소량만 출시…당초 기대보다 더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AM OLED TV 출하량 추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가 연내에 극소량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M OLED TV를 연내 500대 정도만 출하할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당초 양사는 올 1월 미국 가전쇼(CES)에서 AM OLED TV를 공개하면서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 맞춰 본격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AM OLED TV는 양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NPD디스플레이서치는 분석했다.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것도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출처 : NPD디스플레이서치
출처 : NPD디스플레이서치

한국 TV 제조사가 OLED TV에 공을 들이는 동안 중국·대만·일본 기업들은 4K·2K(UD) LCD TV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대만과 일본 기업이 AM OLED TV를 출시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2014년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 시기에 AM OLED TV 출하량은 100만대를 넘어서고, 2016년에는 전체 TV 시장의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초기 선보이는 55인치급 AM OLED TV 가격은 1만달러 안팎일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비드 셰 NPD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OLED TV가 출시돼도 북미와 유럽 지역 소매점에 진열되는 수준일 것”이라며 “4K·2K LCD TV가 선보이는 동안 OLED TV는 기술적인 우월성을 전시하는 용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