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적으로 쇼핑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이베이와 같은 오픈마켓을 비롯하여 SNS 서비스와 결합한 소셜커머스, 매 월 다양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기법이 인기를 얻었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커머스 툴에도 부족한 점은 있었다. 바로 개성을 중시하고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셜커머스의 경우, 일정 인원에 도달해야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보니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만 수십, 수백 명이 된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독한다기 보다는 커머스 업체가 선별한 제품을 구독시키는 것에 대한 한계도 지적된다.
이러한 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편집샵(셀렉트샵)이다. 편집샵은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독특한 아이템을 MD가 직접 선별하여 판매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편집샵도 급변하는 쇼핑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하여 색다른 변화를 꾀했다. SNS의 핀업(Pin-Up) 기능과 접목한 ‘큐레이팅커머스’로 말이다. 큐레이팅커머스는 SNS를 통해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듯 상품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북 마크와 위시 리스트, 나아가서는 쇼핑 박물관의 역할까지 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쇼핑 위시리스트를 공개하고 취향이 비슷한 이들끼리 공유한다. 리뷰를 통해 해당 상품을 어디서 판매하는지, 함께 코디하면 좋을 상품은 또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정보가 담긴 창에 바로 ‘구매하기’ 버튼이 있다면 어떨까. 이보다 더 편리하고 똑똑한 쇼핑몰은 없을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KEEP이나 Fancy 등의 큐레이팅 쇼핑몰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추천과 공유의 바람을 타고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감각적인 편집샵 29cm도 큐레이팅커머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이슈’라는 카테고리를 오픈하고 매력있는 상품 콘텐츠와 쇼핑 툴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눈꽃 자수 케이프, 에브리데이백과 같은 의류 및 패션잡화부터 음악, 가구, 아트워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편 론칭 1주년을 맞은 29cm에서는 11월 9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15%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