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뭉친다, 서울청년CEO연합 창립

서울시 서부지역에 둥지를 튼 청년 창업자들이 교류를 통해 성장한다는 취지 아래 뭉쳤다. 6일 서울 금천구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300개 신생회사 최고경영자가 모여 `서울청년CEO연합` 창립 총회를 열었다.

회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 서부지역본부에서 청년전용 창업자금 등 지원을 받은 곳들이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창업 1년 미만의 39세 이하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융자 형태로 지원을 시작했다. 서부지역본부는 153억원을 305개 업체에 신용으로 융자했다.

그동안 6개 소규모 단위로 모임을 운영해 왔지만 더욱 큰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폭넓은 교류를 위해 연합회를 결성키로 했다.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열어서 내부에서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정부 과제를 위한 태스크포스팀585을 운영하고 스터디그룹도 조직해 스타트업 회사에 필요한 내용을 공유한다. 내부에 장터를 만들고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자들과 만남의 장도 연합회 차원에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며, 중진공에서 일정 부분 후원한다. 올해 300개, 내년 300개 업체 등 매해 회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연합회 1기 회장 김영준 스위스트래커 대표는 “우리는 사업에서 약자지만 각자 힘을 모아서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식 스마트러닝코리아 대표는 “중진공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던 것처럼 회사가 단독으로는 얻기 힘든 다양한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합회원 중 10개 회사를 선정, VC 13개 담당자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었다. 총회에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참석해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의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