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 LTE 스마트폰 국내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옵티머스 LTE` 첫 출시 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약 10초에 1대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LG전자 휴대폰 명가 재건이 LTE스마트폰에서 시작되고 있다.
LG전자가 국내 LTE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는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LTE 스마트폰 라인업, 생각지도 못한 창조적 UX, 업계 최고 수준의 사후지원, LTE 특허 1위의 기술력 등이 주효했다.
LG전자는 첫 LTE폰인 `옵티머스 LTE`에 이어 4대3 비율의 5인치 대화면 `옵티머스 뷰`, 세계 최초 2GB 램을 탑재해 최적화된 LTE 환경을 제공한 `옵티머스 LTE2`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LTE 대중화를 선도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옵티머스 G`는 세계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반 위에 `Q슬라이드` `라이브 줌`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안전지킴이`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UX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후지원도 판매호조의 원인이다. 지난 7월 `밸류팩 업그레이드`에 이어 최근 국내 출시 스마트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젤리빈 업그레이드 실시 일정을 발표했다.
◇글로벌 LTE 시장 선전=LG전자는 글로벌 LTE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에 이어 일본 2위 사업자인 KDDI를 통해서도 `옵티머스 G`를 출시했다. 옵티머스 G는 LG전자가 KDDI를 통해 출시하는 첫 번째 LTE 스마트폰으로 11월 2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또 지난달 16일 미국에서도 AT&T를 통해 옵티머스 G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옵티머스 G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첫 번째로 선보이는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이다. 스프린트에서도 이달 중순부터 출시된다.
LG전자는 10월에는 중동시장에 `옵티머스 트루 HD LTE`를 내놨다. 중동시장에 LTE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LG전자가 최초다.
LG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에 이어 중동시장까지 LTE 공략지역을 넓히게 돼 LTE 세계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구매력이 높아진 중동의 소비시장에서는 프리미엄급 LTE스마트폰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LTE 투자 적극=LG전자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LTE 스마트폰에 집중하기 위해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50% 이상을 LTE 스마트폰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7배가 넘는 80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LTE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체계적인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LTE-어드밴스트 관련 차세대 기술도 CTO 산하 차세대 통신 연구소와 MC연구소 간 협업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LG는 LTE 기술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특허인력을 30% 더 충원 중이다.
마창민 LG전자 상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UX경쟁력 기반의 제품 리더십을 통해 LTE 시장에서 휴대폰 명가의 저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적 사용자경험(UX)으로 승부=LG전자 LTE스마트폰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실용적인 UX를 대거 탑재했다. LG전자가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Q슬라이드`는 기존 PC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능이다.
Q슬라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준다. 화면 일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 화면을 각각 볼 수 있어 두가지 일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하는 게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2개의 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이 하나씩만 보이거나, 화면 일부만 보여 멀티태스킹이 불편했다.
라이브 줌은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을 줌 인(Zoom-in) 혹은 줌 아웃(Zoom-out)하면 다양한 크기로 보여준다. 학예회 발표회 동영상을 보다가 작게 나온 아이 얼굴을 크게 보고 싶을 때 간단한 터치만으로 화면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늘이거나 줄일 수 없었던 이전의 아쉬움은 말끔히 사라지면서 동영상 시청의 재미가 더해졌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는 스마트폰 화면을 TV 혹은 모니터에서 크게 보는 미러링(Mirroring)은 물론이고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TV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 채팅 등이 가능하다.
`안전지킴이`는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기능이다. 문자 메시지에는 현재 위치와 현재 상태가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19 혹은 112에 전화를 하면 사전에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긴급통화 전달`, 사용자가 일정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현재 상황과 위치를 알려주는 `폰 미사용 알림`, LG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받게 되면 현재 위치가 전송되는 `내 위치 전달` 등이 `안전지킴이` UX의 대표적 기능들이다.
◇`LTE=LG` LTE 특허 1위=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엔코`는 LG전자가 LTE 특허 세계 1위라고 발표했다. 이후 LG전자 LTE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제품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 지식재산권 컨설팅전문기관인 테크아이피엠도 올 2분기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 등록된 LTE 핵심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보유특허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LTE 스마트폰 세계 2위에 올랐다. 올 1분기 잠시 3위로 내려갔으나 1분기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6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분기 100만대 판매 대비 60% 상승한 수치다. 2분기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은 1060만대로 집계되는 데 LG전자는 15.1%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TE=LG`로 형성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제품 구매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는 지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LG전자 LTE스마트폰 판매량
자료:SA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