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탐내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훌륭한 학생들을 건실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시키는 `취업 세일즈 학장`이 되겠습니다.”
이인배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학장(46)은 폴리텍대학 학장 가운데 제일 젊다. 학장에 취임한 지 100일이 채 안됐지만 의욕이 넘친다.
그는 지난달 16·19일에 전교생에게 한 `생각연습`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좋은 결과로 바뀐다”며 “뭐 하나 탁월한 것이 없는 오리가 아니라, 독수리, 치타, 상어처럼 한 분야에 최고의 달인이 되어 `기업이 탐내는 학생`이 되라”고 조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는 취업률이 82.3%에 이른다. 폴리텍대학은 이론과 실기를 고루 갖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한 가지 이상의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한다.
이 학장은 취업률 수치가 전국 전문대학 상위에 올랐다는 것 외에도 학생들의 태도를 자랑했다. 냉정한 현실을 마냥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하려는 태도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인배 학장은 “부모님이 묵묵한 사랑으로 저를 키워주셨듯이 저도 학생들이 사회에서 진실되고 당당한 기술인재로 활약하도록 가르치겠다”고 교육철학을 밝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을 가르칠 뿐 아니라 어떠한 조직에서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품격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전 교직원의 소명이라며, 직업 교육과 함께 품성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배 학장은 김천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정치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여의도연구소 정책연구실 연구위원,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문제연구소 정책연구위원, 외교통상부 책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