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내년 스마트학교 20곳 생긴다

인천시교육청이 스마트교육 확산을 위해 내년에 20개 학교에 첨단 무선통신 설비를 갖춘 스마트환경을 구축한다. 이들 학교에는 △무선AP △L3스위치 △PeE스위치 △무선망 위협 탐지 및 차단시스템(WIPS 센서) △단말기 같은 무선기기들이 설치된다.

학교 뿐만 아니라 교육청에도 △유무선망 인증 서버 △무선망 관리 시스템(콘트롤러) △무선망 위협 탐지 및 탐지시스템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등 장비들이 구축된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13년 스마트교육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단계적으로 관할 모든 학교에 유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 내년에 9억5000만원을 투입해 20개 학교(초·중·고교)에 무선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들 학교에는 무선AP 등 스마트교육을 위한 각종 무선인프라가 들어선다.

20개 학교 중 절반(10개교)은 구(원)도심 지역 학교를 우선 지정한다. 20개 학교는 내년 1, 2월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2~3개 교실에 최첨단 스마트교육 환경이 구축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올해 2개교(초은초교·연평초중고)를 스마트교육 시범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방법과 교육 내용 혁신을 위해 도서지역 중·고교에 온라인영상수업시스템도 설치한다. 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시내에 있는 우수 교사가 도서지역 중고등학생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할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플랫폼도 구축한다. 플랫폼에는 콘텐츠 생산(저작도구), 콘텐츠 활용(뷰어), 학습 이력 및 콘텐츠 관리(학습관리시스템), 콘텐츠 동기화(N스크린), 협업 및 양방향 커뮤니케이션(학습지원도구) 등이 포함된다. 스마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도 확대, 매년 25% 이상의 교원을 연수시킨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 등 스마트폰 역기능 해소를 위한 정보통신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과 치료 교육도 확대한다. 현재 시 교육청은 인터넷 역기능 해소를 위해 한 학교당 연 7시간 이상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보호 바로알기 같은 애플리케이션(앱)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 인터넷사용습관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험사용자군 학생은 전문기관에 의뢰, 상담과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91억원을 투입해 12월말이나 내년 초 스마트교육 관련 교육종합정보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문병인 인천시교육청 장학사는 “지난 2월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시가 스마트교육 선도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시는 첨단 IT기기를 활용한 스마트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스마트교육을 통해 교실 수업 방법이 개선되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 강화로 학생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