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전지구정보시스템센터(GISC) 서울`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시스템 구축과 국내외 센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소프트웨어 `오픈위스(OPENWIS)`를 기상청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오픈위스는 GISC 등 세계기상통신망(WIS)의 다양한 센터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우리나라와 영국·프랑스·호주가 협력해 개발했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을 통해 축적한 위성자료를 세계 각 국과 공유할 수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료를 GISC 서울 포털을 통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자료 제공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기상정보통신센터 구축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내년 구축이 완료되면 타슈켄트는 GISC 서울의 하부센터로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파키스탄 카라치와 국내 4곳을 포함해 총 6개의 국내외 하부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GISC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새로운 정보·자료 분배 통신망인 WIS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최상위 레벨 센터로 지난 6월 우리나라가 세계 여섯 번째로 유치에 성공했다. 하부센터인 자료수집 생산센터·국가센터로부터 세계에 유통하기 위한 자료를 취합하고 다른 GISC와 메타데이터를 추출·공유·교환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정보통신 관련 국제회의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관련 정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처음 개최한 GISC 서울 국제워크숍을 매년 열어 GISC 운영국들과 기술·정보를 활발히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