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이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추석 특수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 추세 전환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IBK경제연구소는 `9월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에서 지난달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120.9로 지난 8월 119.4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가동률은 73.1%로 8월보다 1.3%포인트 높아졌지만 역시 지난해 9월보다는 0.7%포인트 낮았다. 가동률이 여전히 80% 이하기 때문에 전체적 불황은 벗어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수주와 수익성도 지난 8월보다 각각 6.2%포인트, 4.2%포인트 개선됐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3.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여름휴가가 끝나고 추석 특수가 겹쳐 생산지수가 개선됐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