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애인 IT보조기 보급 3만7000명 돌파

사지마비 지체장애 1급인 김형준씨(47세)는 오랜 학습과 피나는 노력으로 6월부터 홈페이지 제작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온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절망에 빠진 김씨가 새로운 삶을 찾게 된 것은 정보통신보조기 덕분이다. 정보통신보조기인 마우스스틱을 이용, 컴퓨터와 그래픽 제작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김씨가 처음 정보통신보조기를 접한 것은 9년 전 행정안전부의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행안부는 정보통신보조기기 가격의 80%를 지원하는 보급사업을 2003년부터 실시, 3만7000명에게 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 및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평가한다.

IT전문인력 양성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대상 연간 600시간 이상 IT전문 교육을 실시,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1500명의 장애인 수료생을 배출했다. 취업·창업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순회 취업특강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장광수 행안부 실장은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고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화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