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채권 펀드 집중… 안전자산 선호 뚜렷

지난달 펀드 순자산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펀드 순자산이 전달보다 9조7000억원 증가한 314조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코스피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지속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의 불확실한 여건 탓에 글로벌 증시 하락과 함께 1900선이 무너져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높아져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순유입이 각각 8000억원, 9조50000억원 늘어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이 늘어났다. 전체 펀드 설정액 역시 전달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한 326조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과 순자산은 각각 68조6000억원, 63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2009년 7월 이후 40개월간 자금 순유출이 이어진 탓에 설정액(27조1000억원)과 순자산(21조원)이 전달보다 모두 줄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