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못지않은 기념일로 자리 잡은 빼빼로데이를 그냥 지나치긴 아쉽다. 공연으로 빼빼로처럼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
![[주말에뭐할까] `빼빼로데이`에 즐기는 달콤한 공연](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8/352522_20121108135423_834_0001.jpg)
G마켓 티켓(ticket.gmarket.co.kr)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공연을 특별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빼빼로데이 추천 공연 기획전을 마련했다. 11일까지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빼빼로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정순 G마켓 티켓사업팀장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을 위해 데이트에 어울리는 공연을 추천하고 있다”며 “연극과 뮤지컬,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잊지 못할 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 작품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베르테르`는 아름다운 마을 `발하임`의 무도회에서 맑고 순수한 `롯데`를 만난다. 정열적인 감성의 소유자 베르테르는 우연히 만난 그녀를 잊지 못하고 밤새 설레는 마음으로 초상화를 그린다. 불쑥 찾아와 자신에게 그림을 선물한 베르테르에게 롯데는 감사의 뜻으로 책과 푸른 리본을 선물하고, 롯데의 마음이 자신과 같다고 생각한 베르테르는 불꽃같이 강렬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롯데에게 완벽한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2000년 초연 이후 국내 최초로 뮤지컬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뮤지컬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베르테르 역에 4명의 배우가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베르테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초연 이래 최대 규모인 14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정열적인 사랑의 대명사 베르테르가 전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사로잡힐 것이다. 티켓은 G마켓에서 5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화·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3시와 7시, 일요일 2시와 6시에 막을 올린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연극들로 이름난 `연극열전`과 `예술의 전당`이 공동 주최해 화제에 오른 작품이다. 저명한 역사학 교수 `정민`과 은퇴한 종군 기자 `연옥`은 한때 뜨겁게 사랑했고 이별했다.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들의 관계를 정의하자면 `결혼 빼고 다 해 본 사이`다. 어느 날 정민은 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하고, 갑작스런 제안에 연옥은 묘한 설렘을 느낀다. 그러나 둘만의 특별한 목요일은 매번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면서 과거의 오해들이 되살아나고, 둘은 함께했던 추억을 서로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세련되고 지적인 대사,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남녀가 그려내는 미묘한 감정 묘사가 일품이다. 중년의 기품을 지닌 배우 배종옥과 조재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작품성을 더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화·수·금요일 오후 8시, 목요일 4시와 8시, 주말 3시와 6시에 만날 수 있다. G마켓 티켓에서 3만5000원에 예매 가능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