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환경기술개발사업` 2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환경기술개발사업은 낙후한 국내 환경기술을 선진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시작했다. 환경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1992년 10~20%에서 2011년 60~70%로 높였으며 실내공기 오염 저감기술과 하수 고도처리기술 등 9개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기념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환경기술개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한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류재근 초대 환경기술진흥원장에게 환경부 장관 명의의 공로패를 수여하며 성과가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포상한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중장기 환경기술로드맵(Eco-TRM 2022)`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육성계획을 통해 2013년부터 5년간 11개 부처에서 6조3000억원을 투자해 폐기물 등을 재활용한 재생에너지 기술, 수자원 재이용 기술,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환경재난·재해 대응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녹색기술경제과장은 “19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환경문제 대응 능력이 취약하고 산업도 낙후됐지만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미래 친환경 사회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녹색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