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방사선 치료 부작용 줄이는 방법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백혈구 감소현상을 완화하는 혈구조절인자 `G-CSF`를 이용, 방사선 노출로 인한 위장관 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연구센터장과 김중선 박사팀은 G-CSF를 치사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방사선 노출 이후에도 생명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G-CSF는 혈구조절인자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기존 연구를 통해 약물 부작용과 기전이 잘 알려져 있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방사선 보호제가 보고됐으나 여전히 효능이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G-CSF가 치사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마우스에서 위장관 보호작용을 통해 방사선 노출 이후에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소화기 이외에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암 자체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