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주된 제조업 IT아웃소싱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아모레퍼시픽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가 다음달에 확정된다.
8일 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진행한 신규 IT아웃소싱 사업자 선정과 계약을 내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년만의 아모레퍼시픽 IT사업자 선정...`IBM-액센츄어` 경쟁](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8/352544_20121108145405_895_0001.jpg)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IT부문의 화장품 연구개발(R&D)을 필두로 한 핵심 역량 집중으로 경영 방침을 세운 이후 IT부문은 아웃소싱하기로 결정, 한국IBM과 10년 장기 계약을 맺고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다.
아모레퍼시픽과 IBM은 단지 IT아웃소싱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의 디지털화와 업무 개선 작업을 포함한 기업 문화 교류, 하드웨어 등 각종 시스템 운영, 통합커뮤니케이션(UC)·모바일 오피스와 온라인 포털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 관계를 확장했다. 최근 중국 등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온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영역까지도 전방위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
10년 만에 새로운 운영 사업자를 결정하는 이번 선정에는 기존 IT아웃소싱 기업인 한국IBM 외에 액센츄어코리아가 신규 경쟁자로 등장해 제안 경쟁에 나섰다.
세계 주요 IT아웃소싱 사업자인 양사 글로벌 본사에서 지원전을 펼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 간 경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IBM 자리를 쟁탈하려는 액센츄어 본사의 적극적인 공세가 아모레퍼시픽과 IBM 간 오랜 협업 관계를 깰 수 있을 지 여부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 또 업무 효율화 등 새로운 IT전략에 가장 부합되는 아웃소싱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