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초 대규모 한국상품전 개최

미얀마에서 최초의 한국상품전이 개최됐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8일 미얀마 최초의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인 `양곤한국상품전`을 미얀마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개발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보고이며, 서방 경제제재 해제 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등으로 무르익은 경제협력 분위기를 살려 올해 양국의 경제협력 사업을 결산하는 행사다.

양곤 한국상품전에는 LG, 기아차, 포스코, 대우,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과 함께 50여개의 중소, 중견기업이 참가했다. 화장품, 의료기기 및 의약품, 식품과 함께 건설장비, 항만하역장비, 보안장비,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한국상품전 기간 중에는 KOTRA와 한국대사관 공동으로 미얀마에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하여 미얀마에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한국영화제, K-팝 페스티발, 한-미얀마 합동콘서트 등 `코리아 위크`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양방향 문화축제로 진행되며 현지 MRTV4 방송국이 미얀마 전국으로 생중계한다.

한편 8일 저녁 양곤시내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 개막축하 리셉션에서는 미얀마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현지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 한국과 베트남 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또 8일 오후 미얀마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KD파워는 미얀마 서쪽 1시간 30분거리의 칼롯 마을 태양광 발전시스템 기증식 및 준공식을 가졌다.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올해는 양국 정상이 상호방문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규모 한국상품전 개최를 통해 한국이 미얀마의 성장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