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래 데이터센터 메카로 만든다

강원도를 미래 데이터센터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8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김진태·염동열 국회의원의 주최로 `그린IDC 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비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력소모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집중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춘천 소양강 냉수를 활용해 수냉식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평창 올림픽 이후 유휴 시설을 최첨단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

임정훈 김진태 의원실 보좌관은 “친환경 조류에 따라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지방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추세”라며 “평균 기온이 낮은 평창 등 강원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냉각에 따른 전력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친환경 그린IDC의 중요성과 국가 미래전략`을 발표한다. 이후 서보람 행정안전부 미래정보화과장, 금봉수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정보화추진단장, 이병남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장 등이 참여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 이후에는 신재생에너지에 냉수와 냉기 등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촉진법 개정안`이 발의된다. 정보화진흥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KT와 IBM 등 민간 사업자와 함께 강원도에 그린IDC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