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안 캠프 정연순 대변인 "단일화, 후보 간 조율 방식 예상"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8일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마음을 터놓고 양 캠프가 의견을 내놓으면 후보들이 조율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양 후보 간에 (공동합의문에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고 한 것을 빼놓고는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나 담판이 아닌 `제3의 룰`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이 아닐까 싶다”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있으며, 인터넷 채널이나 민원실을 통한 국민 제안을 고려해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경선은 시간상 어렵지 않나라는 지적에 “(후보 등록 이전까지) 물리적으로 시간이 가능한가 이런 부분도 검토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처음 열리는 양 후보 측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팀 회동과 관련해 “새 정치의 모습을 담는 공동선언이 우선이고 단일화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일각에서 `신당 창당`으로 연결짓는 후보 간 공동합의문의 `국민연대`와 관련해 “전혀 그런 부분을 논의한 바 없다”며 “저희는 차곡차곡 올라가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다 열어놓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해 “박 후보는 여성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70년대부터 계속됐던 여성운동의 헌신적 결과로 후보가 된 게 아니라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후보가 됐다”며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해도 여성인권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