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판결 바뀌나, "애플에 유리한 평결한 배심원장 문제 조사할 것"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 애플 특허 소송 배심원장 문제를 검토한다.

8월 24일 배심원 평결에서 패배한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 소송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씨넷은 루시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가 다음달 6일 심리에서 벨빈 호건 배심원장 과거 이력 등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감췄는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빈 호건 배심원장 문제는 삼성전자와 애플 배심원 평결을 뒤집을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떠올랐다.

벨빈 호건은 1993년 시게이트와 소송에 연루된 사실을 예비 심문 선서에서 밝히지 않았다.

벨빈 호건은 시게이트에 취직했다 해고됐는데 회사가 주택 부동산 담보대출비용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소송이 벌어졌다. 시게이트는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가 있는 기업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배심원장 개인의 문제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법원에 애플이 언제 미국 소송 배심원장이 과거 소송 경력을 함구한 사실을 알았는지 공개하라고 강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애플은 배심원장은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이런 정보를 언제 알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대응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