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소방대원 위치추적시스템 개발 보급 추진

소방방재청이 소방대원의 안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원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 보급한다. 모든 소방대상물의 정보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119소방현장통합정보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소방방재청은 2013년까지 소방 연구개발(R&D)사업으로 총 17억원을 투입, 방화복에 IT를 적용, 신체이상 정보와 움직임 여부를 확인하는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일 인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와 같이 고립돼 순직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소방위치추적시스템은 건물 내 지하공간에서 진압 대원의 위치·생체정보·활동영상 등을 무선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전송된 데이터는 중앙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20억원을 투입해 119소방현장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건물 등 소방대상물의 설계도면, 내부구조, 소방시설, 위험물질 정보를 재해 현장에서 모바일 단말기로 받아 볼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은 내년 3월 착수돼 연말 완료할 예정이다.

3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형 소방진압복도 개발한다. 화재현장 온도와 가연성 가스 농도 등의 정보를 대원과 현장 지휘관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폭발이나 붕괴 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 사업은 4단계에 걸쳐 2015년 6월 완료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전자태그(RFID)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직원에게 목걸이 형 RFID를 대원에게 지급해 현장 투입과 철수를 관리한다. 총 사업 예산은 5억원 규모다. 소방대원의 안전과 효과적인 소방활동에 초점을 맞춰 재난사고 현장대응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8일 전국 소방서 `방호과장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점검, 전국 소방서장이 현장 안전관리를 당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 보호 시스템 구축 추진현황

자료:소방방재청

소방방재청, 소방대원 위치추적시스템 개발 보급 추진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