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터치스크린의 스크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각) 9to5맥,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폰5의 대각선 방향 스크롤링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영국의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가 발견한 것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빠르게 반복 스크롤하는 동안 중단되거나 심지어 작동이 멎어버린다는 것이다.
영국 게임 개발 회사인 CMA 메가코프는 자사가 발견한 버그에 대해 9일 아침 트위터에 올렸다. CMA 메가코프는 이 문제가 자사 보유 아이폰5에서만 일어나는 것인지, 전체 아이폰5에서 일어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리콤부(Recombu.com)는 이를 직접 테스트해보기로 했는데, 리콤부의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아이폰5 대각선 스크롤을 빨리 반복해서 하다보면 아이폰4S 등 이전 제품은 문제가 없는데 아이폰5는 멈칫거리다가 중단된다. 리콤부가 보유한 아이폰5 2종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특정 단말기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일반 사용에는 문제가 아닐 수 있어도 인피니티 블레이드 등 빠른 스와이핑이 요구되는 게임 플레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바일 게임 개발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대각선 스크롤 문제의 원인이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iOS 6.1에서 수정하는 것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 탓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애플은 아직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리콤부의 아이폰5 대각선 스크롤 테스트 영상은 유투브(http://youtu.be/BnioM-nkhq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