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디자인이 경쟁력…디자인 출원 급증

오는 12월 31일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의 디지털 TV 방송 전면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 TV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TV 디자인 출원 건수는 2000∼2005년 6년간 총 272건으로 연평균 45건 수준이었다.

이후 2010년 73건, 2011년 104건, 올해 9월말 현재 94건 등 총 271건, 연평균 90건이 출원돼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했다.

2000년∼올해 9월 말까지 출원된 총 859건 가운데는 내국인(법인)이 693건(81.7%), 외국인(법인)이 166건(18.3%)으로 내국인이 외국인 보다 활발했다.

최근 수년새 디지털 TV에 대한 내국인 디자인 출원이 급증한 것은 2008년 3월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 방송 전환을 규정한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 특별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말로 예정된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의 디지털 TV 방송 전면 전환을 앞두고 국내 관련 기업들 간 디지털 TV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디자인 경영전략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송병주 디자인2심사팀장은 "기업들이 디지털 TV 디자인출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그동안의 디지털 TV 외형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출원 외에도 2차원의 그래픽 디자인도 권리로 보호하는 화상디자인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