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효성

효성(대표 이상운)은 산업용 모터와 송배선 설비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모터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 전기차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요기획]효성

효성은 전기차용 모터를 상용화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산 전기차 현대자동차 `블루온`과 기아자동차 `레이 EV(Electric Vehicle)`에 효성 모터가 장착됐다. 국산 1호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은 지난 2010년 8월 청와대 시승 행사에서 소음이 적고 성능은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는 효성이 생산한 모터의 성능을 입증 받은 것과 같다. 전기차 모터는 가솔린·디젤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효성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레이EV`에도 50㎾급 전기차용 모터를 공급했다. 전기차용 모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효성이 지난 40여년 동안 산업용 모터 분야에서 쌓아 올린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이다.

효성은 전기자동차 공동 이용 사업에 충전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 이용(EV Sharing) 시범사업의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기차 공동 이용 사업은 전기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 방식이다.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 및 충전소가 있어, 차량을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지정된 지역에 반납하는 형태의 차량 공유 서비스다. 이번에 공급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정보 제공, 차량 고장 시 긴급구난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충전시스템은 무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효성이 원격감시 관리 및 정기적인 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전기차용 모터, 충전시스템 사업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만큼 이 분야에서 선두 업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충전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