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황연호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사장

“자동차 전장 시장은 성장 동력이 무궁무진합니다. 프리스케일은 내년 이더넷, ADAS,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3대 축으로 약 25%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황연호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사장은 내년부터 자동차 전장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프리스케일만의 `자동차 DNA`가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는데 주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요기획] 황연호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사장

그는 “현재 매출 비중 50% 이상인 차량용 반도체에 더욱 집중해 확고한 선두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은 자동차 네트워크 선행 프로그램 및 레이더, 비전 등 강화된 운전보조장치(ADAS) 제품군,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에서 나온다. 레이더와 비전 솔루션은 다양한 운전자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 제품이다. 그동안 엔진제어유닛(ECU) 관련 제품에 집중했던 포트폴리오를 차량용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해 종합 자동차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프리스케일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겨냥해 차별화된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DNA`를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최근 본사 차원의 조직 개편은 이 같은 특성에 더욱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황 사장은 “레이더나 비전같은 경우 국내 연구 인력이 거의 없었고 개발하기 어려운 칩”이라며 “프리스케일은 고주파(RF)칩을 다이로 패키징해서 제공하는 색다른 접근방식을 사용했으며 인포테인먼트 역시 진출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무선충전 인프라의 대중화 시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황 사장은 “최근 미국 전기차 프로젝트의 실패 사례가 나왔다”며 “오히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국내 시장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점유율 자체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위 사업자로서 인텔, 맥심, TI 등 유수 IT기업이 일제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모여드는 것에 대해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사장은 “경쟁사라 부를만한 기업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기술 혁신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자동차, 가전, 산업, 네트워킹 시장용 임베디드 프로세싱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업체다. 지난 1948년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로 설립돼 지난 2004년 프리스케일로 분사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