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캠퍼스 CEO` 과정을 개발한 고려대는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대상으로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론과 사례 중심의 `캠퍼스 CEO-Ⅰ`과 실전 중심의 `캠퍼스 CEO-Ⅱ`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다.
![[캠퍼스 CEO]<2>고려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211/353664_20121112172410_831_0001.jpg)
고려대 캠퍼스CEO 과정은 이론이냐 실전이냐에 따라 특징이 뚜렷하다. 이론 과정은 창업 전반에 대한 실전 전략을 경험하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벤처 기업가와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실전 과정은 팀별 맞춤식 멘토링을 도입해 필요한 분야 전문 멘토를 통해 효율적인 맞춤형 창업 교육 및 사업화 계획서 작성을 지도한다.
또 하나 특징은 강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강 자격 기준이다. 실전 과정은 강제하지 않지만, 창업 이론에 대한 지식이 있는 3, 4학년이 좀 더 많이 수강하도록 유도한다. 팀을 구성할 때도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학생이 상호 결합해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령 5명 한 팀일 경우 공대 1명+경영대 1명+인문사회예술학과 3명의 형태로 꾸리도록 하는 것이다.
고려대는 캠퍼스CEO 과정을 통한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에서 추진하는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한 기술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비나 창업 준비금 등을 지원한다. 내부 전문가와 외부 사업화 전문가와 연계해 애로사항과 기술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지원하는 정부 사업과 연계해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대 캠퍼스CEO 관계자는 “앞으로 산학협력단과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 등과 연계해 아이템 발굴부터 창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관리해 체계화되고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