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 "8월 기업공개, 스마트카 기술기업으로 도약"](https://img.etnews.com/photonews/1211/353716_20121112141819_566_0001.jpg)
차량용 블랙박스 `알바트로스`로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미동전자통신이 국내 블랙박스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안전운행에 특화된 스마트카 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는 12일 “내년 8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며 “올해 목표한 43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하고 내년에도 600억원 목표 도달에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동전자통신은 국내 블랙박스 전문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 기업으로 기업공개를 했다.
미동전자통신은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블랙박스 `유라이브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라이브 시리즈 중 LCD를 탑재한 `알바트로스`는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미동전자통신은 유통 전문기업 `두코`와 손잡고 생산과 판매를 이원화하고 있다. 미동전자통신이 제품을 기획·생산하면 마케팅과 판매는 두코가 전담한다. 한 조직처럼 긴밀히 협업하면서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어 앞으로도 두코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성능 블랙박스로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 이름을 알렸지만 회사의 중장기 전략은 안전운행에 특화된 스마트카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미동전자통신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현대차와 함께 전기차용 `버추얼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엔진이 없어 주행 시에도 조용한 전기차의 특성 상 안전을 위해 보행자 움직임을 감지하면 인위적으로 엔진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차선 이탈, 보행자 및 차량 인식, 추돌 방지 등을 센서로 감지해 안전 운행을 돕는 첨단 운전보조장치(ADAS)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ADAS 기술 전문기업은 미동전자를 포함해 두 곳 정도밖에 없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브랜드와 가치를 많이 알려 이 분야 유수 인재를 더 확보하고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동전자통신은 전기차용 안전운행 관련 기술을 블랙박스에도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차선이탈방지 기능 등을 접목한 블랙박스를 차량용 애프터마켓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고성능 블랙박스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 내년부터는 안전 기능을 결합한 블랙박스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운송사, 렌터카 회사 등에 특화해 차량 상태 모니터링,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전문 제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