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2일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야권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4.11 총선 이후 7개월만에 1박 지역 일정을 떠나며 호남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곧바로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장날을 맞은 익산 금마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전통시장은 서민 경제의 뿌리”라며 민생경제 회복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익산 원불교 중앙 총부를 찾아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종교계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로 자리를 옮긴 박 후보는 광주역, 충장로 젊음의 거리를 연이어 방문해 광주 시민 목소리를 경청했다.
박 후보는 “국민 대통합 의지를 보여준 광주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호남에서부터 동서화합 대장정 깃발을 높이 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경제위기 현장에서 민생경제 어려움을 가장 직접적으로 겪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위기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역 일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호남에 이어 13일 충남, 세종시,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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