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국내 전자설계 교육 시장 출사표

세계 선두권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업체인 케이던스가 국내 전자 설계 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EDA 업체가 직접 국내 대학(원)생을 상대로 하는 설계 교육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꾸준히 늘고 있는 반도체 시장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 창출 및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한국케이던스(대표 신용석)는 국내 협력사인 나인플러스EDA를 통해 국내 전자회로 설계 및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자 설계 교육 센터를 서울 가산동에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가 케이던스 제품을 일부 공급받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었지만 이번 센터는 반도체뿐 아니라 PCB 등 전자산업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케이던스 측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국내 반도체 업계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상업용 전자설계 툴을 활용한 실무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케이던스 툴을 이용해 주로 대학(원)생을 상대로 설계 이론을 가르치며 케이던스 전문가 자격증인 `CCS` 취득을 위한 4개 과정을 개설했다. 센터 수용인원은 40명 정도며 프로그램과 측정 장비, 제작 장비를 구축했다. 박현찬 나인플러스EDA 사장은 “특화된 반도체 설계능력을 지닌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수의 전자 업체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산실로 실무 교육의 중요성을 실현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