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TED에서 배우자

삼성 사장단이 14일 새로운 지식혁명 플랫폼으로 떠오른 `테드(TED)`를 학습했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미국 비영리재단의 이름인 TED는 신분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대에서 18분 동안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1984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다른 나라로 확산됐으며 지금은 라이선싱을 받아 테드엑스서울(TEDx서울) 등 지역별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TED, 18분만에 담아내는 지식소통혁명`이란 주제로 강의한 뒤 TED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그는 “확산시킬 만한 아이디어는 공유하자는 게 TED의 기본 취지”라며 “삼성그룹에도 4년전에 테드엑스삼성(TEDx삼성)이 생겨 기업단위로는 첫 TED가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3500여명이 참여하는 테드엑스삼성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가 전파되고 실천에 옮겨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올 초 개발한 장애인용 안구마우스는 테드엑스삼성에서 나온 대표적인 아이디어로 꼽힌다.

신 부원장은 TED를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개인창의에서 집단창의로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원웨이에서 투웨이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하는 지식소통 혁명이라고 정의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