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사가 전혀 없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14일 서울 서초본사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과 특허 로열티 협상 의지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최근 HTC가 연간 3000억원 로열티를 애플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특허소송을 끝냈지만 삼성전자는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끝까지 애플과 싸우겠다는 의지다.
신 사장은 “HTC가 300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모르나 우리는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대 부품 고객인 애플 공급 물량을 줄인 것은 물론 단가를 인상하며 애플과 선 긋기를 강화하고 있다.
신 사장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기술이 성숙하려면 아직 멀었다. 바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도 3분기 못지않을 것”이라며 “애플이 어느 정도 팔지 모르지만 우리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