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여성의류 전문몰 `가르손느`](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15/355297_20121115131321_623_0001.jpg)
이른 나이에 전문몰을 창업하고 자신의 길을 정한 10대 CEO가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가르손느(www.garconne.co.kr)`의 김수경 대표는 올해 17세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며 자신의 장래희망이었던 전문몰 창업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전문몰 창업에 확실한 꿈을 갖고 중학교 자퇴를 선언하고 패션, 웹 디자인, 카메라 촬영 등을 공부했다. 꼼꼼하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2년여의 준비 기간 이후 올해 초 카페24(www.cafe24.com)를 이용해 전문몰을 오픈했다. `가르손느`의 뜻은 `소년 같은 소녀`라는 의미의 패션 용어다.
가르손느의 주 고객층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이다. 김 대표와 비슷한 나이대 고객이 많아 누구보다 고객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전문몰 주력 상품은 프리사이즈 셔츠와 야상 등이다. 김 대표는 “10대들은 일반 캐주얼보다 좀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프리사이즈 의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착안해 여성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활동에 좀 더 적합한 여성 의류 스타일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이라는 고객층 특성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명확한 나이대인 만큼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교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김 대표는 “중학생 고객도 용돈을 모아 자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 부담이 낮은 편”이라며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만 재질, 마감처리 같은 요소도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50%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향후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기부로 어려운 이들을 도울 계획이다. 필리핀 아동을 위한 티셔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몽골, 북한 등 그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그는 “여성의류 전문몰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키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재능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