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5>프로파워

프로파워(대표 고병욱)는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스마트그리드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제조하는 리튬 2차전지 응용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소형 카트용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공로로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20에 선정됐다.

[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5>프로파워

프로파워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R&D사업을 통해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와 리튬 이차전지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스쿠터를 개발했다. 이후 후속과제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소형 카트용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실증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프로파워는 연료전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동일한 출력을 낼 때 연료전지만이 아닌 연료전지에 배터리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시스템 부피를 줄이고 가격도 낮춰야 상용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DMFC와 리튬 이차전지를 하이브리드 한 것으로 연료전지와 이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액체인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므로 타 연료전지에 비해 연료 취급이 용이하고 개질과 가습 등의 기술이 필요 없어 비교적 시스템이 간단하다.

또 도시가스 계통연계가 어렵거나 수소 스테이션 설치가 곤란한 장소에서 전기를 필요로 할 때 타 연료전지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로파워가 개발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카트는 500W급 연료전지스택과 500W급의 배터리가 장착돼 1㎾ 정도의 출력을 낸다.

연료전지와 함께 장착된 배터리 `에너글루`에는 정교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내장돼 에너지저장 품질을 스마트 기능으로 제어한다. 높은 방전율(최대 5C)과 폭넓은 작동범위(-20도~60도)를 가지고 있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사용되므로 전기스쿠터, 전기자동차 등 동력용에서 적합하다.

고병욱 사장은 “배터리 기술을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하이브리드 시스템화하고 스마트그리드와 접목시켜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