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젠 공무원, "한국 산업단지에서 배운다"

아제르바이젠 공무원, "한국 산업단지에서 배운다"

아제르바이잔 경제개발부 고위 공무원 일행 10명이 지난 5일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산업단지 관련 정책에 대한 연수과정을 마치고 14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초청연수는 산단공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경제특별구역(SEZ) 및 산업단지(IP) 개발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연수단 대표 자우르 가시모브(Zaur Gasimov) 기업경제개발정책국장을 비롯, 아제르바이잔의 산업정책 기획 및 입안을 담당하는 경제개발부 국·과장급 공무원 10명이 참여했다.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산업정책, 경제특구 및 산업단지 개발제도 및 관리운영, 외국인투자유치 정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한국측 전문가의 강의와 산업현장 및 유관기관 방문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경제개발부 공무원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전수 받을 수 있었고, 특히 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앞으로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기업의 아제르바이잔 진출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에 적합한 산업입지 제도 및 운영방안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양국간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海 연안의 산유국으로 석유, 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특히 2000년 중반에는 20~30%의 높은 GDP 성장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원의존형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非석유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해외 성공모델로써 한국의 산업단지(경제특구)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