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6>다쓰테크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다쓰테크(대표 금만희)는 계통연계형 태양광 인버터에 적용이 가능한 고효율 전력변환회로를 개발해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20`에 선정됐다. 해외 선두기업의 특허기술에 의지하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태양광 인버터의 국산 기술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기획시리즈]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Super Star) 20 <6>다쓰테크

다쓰테크가 개발한 고효율 전력변환회로는 인버터 내 전력변환 과정에서 발생했던 무효전력 손실이 2% 가량을 차단하는 설계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로 불필요한 전류 이동을 막는다. 무효전력 손실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진폭변조(PWM) 방식을 채택해 변환회로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무효전력 손실을 간과한 채 변환회로를 개발했던 것을 처음 적용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전력변환 효율이 97%에 달하며 최대전력추적(MPPT)효율은 98% 이상이다.

누설전류(지전류)를 3mA이하로 줄일 수 있어 유럽 안전 및 계통인증 규격(CE·VDE0126-1-1)에 적합해 국산기술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내년부터 인버터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인버터의 부품을 최소화하고 단순화(자연공냉식)하는 한편 내부회로 원보드화 구현으로 고장 확률도 대폭 개선시킬 계획이다.

금만희 사장은 “전력변환회로 개발로 해외 SMA솔라나 선웨이즈 등 선진기술에 의지할 필요 없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충분한 필드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하반기께 태양광 인버터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에 설립한 다쓰테크는 국내 최초로 무변압기형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해 2008년 145억원, 2009년 273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2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단상 인버터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며 지난해 기준 판매 수량 6000대로 국내 시장 1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