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특허 소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각각 상대방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아이폰5와 갤럭시 노트 등 혐의 제품 추가를 허락받았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법원의 폴 그레월 치안판사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애플 아이폰5를, 애플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갤럭시S3 미국 버전, 젤리빈 운용체계(OS)를 각자의 특허 침해 소송에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단 젤리빈 OS 추가는 갤럭시 넥서스에 한한다.
이 판결은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두 번째 특허 소송에서 내려진 것이다. 지난 7월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7건 중 6건을 침해했다며 10억5000만달러를 애플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두 번째 특허 소송 심리는 2014년에 치러진다. 법원 제출 문건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그리고 삼성전자의 19종 단말기를 대상으로 한다. 또 두 회사는 제소 이후 상대 회사가 출시한 새 제품들을 특허 침해 소송에 추가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190억달러 규모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4개 대륙에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