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까지 정수기 누적판매 120% 증가... 점유율 10% 진입

LG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정수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20%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자체 집계 결과, 시장 점유율도 1년 사이 5%대에서 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방문판매가 아닌 매장 판매 비중이 높다는 데 고무돼 있다. LG전자 정수기의 매장 판매량은 전체의 70% 수준이다. 기존 정수기업체들이 대부분 방문판매로 기존 고객을 재유치(렌탈 기간 연장 등)하는 것과 달리, 제품 비교 체험을 통해 LG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지난 2009년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사이 업계 최초로 `풀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정수기를 출시했고, 독자 개발한 `2세대 인사이드 케어` 시스템으로 LG 정수기 전 제품에 `살균 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LG 베스트샵 등 보유한 매장을 체험마케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 최규성 헬스케어사업담당은 “정수기 시장의 글로벌 1위 브랜드가 궁극적 목표”라며 “ 고객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최고 품질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