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부가 특허 소송 대신 중재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모토로라 모빌리티)이 스마트폰 필수 기술에 대한 특허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조정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산업 표준을 충족시키면서 스마트폰 구동에 필수인 특허에 대해 라이선스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정안을 사용하자고 제안서를 교환해 왔다. 애플은 이 같은 합의가 양 사의 모든 특허 논쟁에 대해 글로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문서에 “모토로라와의 논쟁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조정안이 이 논쟁을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썼다. 구글의 총괄 자문인 켄트 워커도 13일(현지시각) 애플에 보낸 법정 편지에서 “특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으며 두 회사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썼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연방법원 판사가 애플의 특허료 소송을 기각하기 전인 5일(현지시각) 중재안을 먼저 요청했다. 지난해 3월 애플은 모토로라가 프랜드(FRAND) 특허에 대해 과도한 사용료를 내라고 했다며 위스콘신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달 6일 연방법원 판사는 애플이 과도하게 낮은 특허 사용료를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애플의 소송을 기각시켰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