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계열 IT솔루션 업체인 `오늘과내일`과 SI업체인 한일정보통신이 합병해 다음달 11일 한일네트웍스로 공식 출범한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다음달 11일 임시주총을 열고 오늘과내일과 한일정보통신을 공식 합병한다고 밝혔다. 오늘과내일은 IDC, 보안, 하드웨어 유통, 콜센터 등 사업을 해왔으며 한일정보통신은 주로 그룹 계열사 시스템관리(SM)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합병회사 명칭은 한일네트웍스로 확정됐으며, 이미 CI작업과 사무실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사실상 합병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법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한일네트웍스는 다음달 11일 임시 주총에 이어 상호변경 등기·신주 발행·증시 상장 등 절차를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회사 대표는 오늘과내일 전근식 대표가 맡는다. 본사 소재지는 오늘과 내일이 위치한 구로동이며, 한일정보통신이 쓰던 강남 사무실은 스마트워크 센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양사 합병을 계기로 그동안 다른 그룹에 비해 열세였던 시스템 통합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통합 전담 사업부문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앞으로 자체 솔루션 개발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네트웍스는 시스템 통합과 자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이른 시일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지난주 한일네트웍스가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 교환한 MOU도 보다 공격적으로 독자 솔루션을 확보하고 시스템통합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일네트웍스와 한컴은 앞으로 공개SW 글로벌화 등 부문에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일네트웍스가 현재 아시아눅스 서버4의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해 IDC센터를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해 이 경험을 기반으로 공개 SW SaaS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근식 대표는 “공개소프트웨어의 상대적 약점인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강화해 SMB 및 공공SI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8일 한중일 포럼에서 아시아눅스 기반 SaaS서비스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