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 첫 실리콘카바이드 솔루션 발표

페어차일드코리아는 19일 전력 변환 시스템에 최적화된 첫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솔루션을 발표하고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페어차일드가 선보인 이번 SiC 칩은 모든 1200V 소자 중에서 스위칭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첨단 바이폴라 정션 트랜지스터(BJT) 기술을 적용해 다른 SiC 제품보다 높은 스위칭 주파수를 지원하며 동일한 크기에서 최대 40%까지 향상된 출력 전력을 제공한다. 설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디스크리트 드라이버 보드 `플러그 앤 플레이`를 개발했다. 이명호 페어차일드코리아 상무는 “SiC는 엔진 쿨링시스템 등 자동차 전장에서도 중요하게 쓰이는 소재로, 현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품 역시 성능을 인정받아 오는 2015년께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카바이드는 실리콘에 비해 대구경 웨이퍼 양산 기술이 성숙하지 못했다. 업계에서 현재 양산 중인 실리콘카바이드 잉곳은 4인치다. 후공정 기술 중 웨이퍼 내 `디펙트덴시티` 수치를 줄이지 못해 수율은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상무는 “6인치로 대구경화 기술이 수율 안정화로 이어져 가격이 떨어지면 SiC 시장은 본격 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