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 `경제민주화 도입 신중해야`

국민 절반 이상이 대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경제민주화`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 민주화 국민 인식`을 설문한 결과,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52.0%였다. `경제회복 이후로 논의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견해가 39.9%였으며,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8.1%였다.

대선 공약으로 나오는 순환출자금지, 금융자회사 보유주식 의결권 제한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47.9%는 `규제 도입 대신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을 실천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27.1%, `경제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도입을 지양해야 한다`는 25.0%였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와 기업이 양보하는 내용의 사회경제적 대타협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58.4%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35.0%는 `잘 모르겠다` 6.6%는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