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2㎓ 쿼드코어, 1300만 화소, 플렉시블….`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슈퍼폰 대전`이 벌어진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략 스마트폰 차별화 포인트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풀HD급 고화질, AP 성능 개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소니모바일 등이 내년 초 풀H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풀HD는 현 TV가 채택하는 1920×1080 해상도다. 5인치 기준으로 인치당 픽셀 수는 400ppi 수준이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옵티머스G는 1280×768 해상도다.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등이 풀HD LCD 패널 개발을 마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가 스마트폰 장착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두뇌인 AP는 2㎓ 이상 쿼드코어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된 스마트폰은 1.5~1.7㎓ 쿼드코어로 구동된다. 내년에는 2.0~2.5㎓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가 예정돼 있다. 퀄컴은 쿼드코어와 LTE 모뎀칩이 결합된 통합칩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듀얼 칩 채택 전략을 자체 원 칩으로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AP를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가 대세다. 올해 800만 화소가 주류로 부상했다면 내년에는 1300만 화소로 세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1600만 화소까지 진화할 여지도 있다.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고해상도에 비례해 카메라 화질에 대한 소비자 욕구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터치 패널은 스마트폰을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온 셀(On Cell)이나 인 셀(In Cell) 등 결합 기술이 확산된다.
올해 도입이 시도된 무선 충전 기능이 보편화할 가능성도 높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초고해상도 풀HD 패널 탑재될 전망”이라며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분기당 2000만대 이상 팔리는 전략 모델로 풀HD 패널의 안정적인 대량 양산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스마트폰 하드웨어 예상 규격
자료: 업계 종합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