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 기술조직 확대 개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민군협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초기술연구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실질적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민군협력 전담조직인 민군기술지원단을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로 확대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의 기획·관리업무를 포함시켰다. 개편은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국방연구 개발에 민간기술 도입과 상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술기초연구회·산업기술연구회 등 출연연과 MOU를 체결, 공동 연구 예산을 신설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방안도 마련했다. 국내에서 연구, 개발한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 내부에 품질인증실을 신설해 무기체계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연구소는 전략 무기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일반 무기 관련 조직인 기동·화력 부서를 폐지했다. 반면 군과 업체 대상 기술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방전문기술실을 신설했다. 연구소는 경제성이 낮거나 위험 부담이 커 민간에서 투자를 기피하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 영역인 국방사이버기술센터, 국방우주기술센터, 정밀유도기술센터 등 7개 거점 조직도 만든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