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만 가능했던 모바일뱅킹이 이제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가능해졌다.
이니텍(대표 변준석)은 다양한 기기에서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전자서명 솔루션 `모아사인`을 최근 신한은행에 공급, 상용화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모아사인`은 웹브라우저와 전자서명 프로그램을 분리해 다양한 기기의 표준 웹브라우저에서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적용하면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PC와 같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PC와 동일한 환경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선보였다.
최근 은행권에서 웹사이트를 브라우저나 운용체계(OS)에 상관없이 구동되는 오픈뱅킹으로 개편하고 있으나, 크롬·사파리·오페라 등의 브라우저만 지원돼 모바일 기기에서는 별도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다. 즉, 오픈뱅킹으로 웹사이트를 개편한다고 하더라도 모바일기기를 통해 각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을 이용해야만 했다. 대부분 전자서명이 PC에서 지원되는 별도의 확장기능인 플러그인(Plug In)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니텍의 `모아사인`은 웹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프로그램 기반인 넌플러그인 (NonPlug In) 방식으로 개발돼 한계를 극복했다.
변준석 이니텍 사장은 “진정한 오픈뱅킹으로 가기 위해서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스마트패트, IPTV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모아사인`이 제약 없는 오픈뱅킹을 실행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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