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피드를 받아보고 싶은 게시판이 있는데 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다. 키워드를 몇 개 정해두고 게시판에 올라 오는 관련 글을 모두 읽고 싶다면 미닝웨어(대표 이상경)가 제공하는 `b2r(www.b2r.co.kr)`를 써보자. RSS(Really Simple Syndication)피드는 원하는 최신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구독 기능을 말한다.
추출할 페이지에서 마우스 오른쪽 메뉴 버튼을 누른 다음 속성창에서 주소(URL)를 복사하고 b2r 사이트 주소창에 붙여넣기만 하면 피드 등록이 끝난다. 특정 키워드만 원한다면 키워드 기입난에 적어두면 된다. 이상경 대표는 “빅데이터 소스를 모을 때 1차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던 건 미닝웨어가 웹문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떠도는 문서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덕분이다. 2008년 개발자 출신 3명이 창업해서 기업형 웹 문서수집 솔루션, 비정형문서분석솔루션을 만들었다. 제품을 개발하자마자 수익이 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매출 3억원을 올렸다. 홍보나 마케팅은 한 적 없고, 판매 문의가 오면 파는 식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니까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고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많이들 찾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997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만 해온 전형적인 엔지니어다. b2r도 일단 무료로 쓸 수 있게 열어뒀다. 기업에서 대규모로 사용하면 수익 모델을 고민해 볼 요량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