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 인큐베이터에 가다]영등포구 창업지원센터 `정부와 협력하는데 안성맞춤`

“정부 지원 사업을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출상담회나 전시회를 여니까 판로 개척을 하는데 유리합니다.” 2007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자리 잡은 영등포구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은 창업인큐베이터에 입주하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에 입주한 회사는 24곳, 졸업한 업체 역시 24개다. 10명 정도 쓸 수 있는 사무실 연 임대료가 300만원 가량으로 일반 사무실보다 상당히 싸다. 정기적으로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입주 업체끼리 정보 교류도 된다. 융자를 받을 때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특별 신용보증 추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전시회에 나가거나 판로지원단을 꾸려 해외에 수출을 타진하러 갈 때도 센터를 통하면 쉽다. 서울시나 구청 행사에는 선순위로 지원 받는다. 최근에는 TV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민간 창업 인큐베이터와 다른 점은 입주 회사 대표 대부분이 10년 이상 직장 경력을 가진 중장년층이라는 점이다. 벤처 1세대나 엔젤투자자 관심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정부 지원을 잘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었다. 참신한 아이디어에 직장 생활 동안 쌓은 노하우까지 겸비한 신생 회사를 만나봤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