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특성화고 `잘 나가네`…취업률 45%

충남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대기업에 대거 취업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21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41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 5636명 가운데 44.5%(2천509명)가 취업이 확정돼 현장 실습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의 취업률 37.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공무원 시험에서 △행정안전부 9명 △충남도청 11명 △충남교육청 5명 등 25명이 합격했다.

공기업 시험에서도 △한국전력공사 9명 △한국조폐공사 4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명 △한국수자원공사 4명 △대한석유공사 3명 △한국수력원자력 11명 등 모두 69명이 합격했다.

이밖에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60명이 입사를 확정했고 삼성그룹, LG전자, 한화그룹 등 30여개의 대기업에 250여명이 취업하는 등 성과를 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은행, 근로복지공단 등의 신입사원 선발에도 1차 통과한 이들이 많아 추가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별 취업률을 보면 공업계열인 부여전자고가 76.1%로 가장 높았고 농업생명수산계열인 충남발효식품고가 67.9%, 상업계열 서천여자정보고 5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배출하는 당진 합덕제철고는 졸업생 90명 가운데 70명의 취업이 확정됐고, 현대제철 등의 대기업이 합격자 발표를 마치면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