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날씨…대표 먹거리들 등장

벌써 겨울 날씨…대표 먹거리들 등장

날이 점차 추워지면서 어느덧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처럼 추워지는 겨울이면 길가에서도 간단한 먹거리, 간식들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붕어빵, 국화빵, 고구마, 오뎅 등의 따뜻한 먹거리의 등장은 겨울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과 같다.

이러한 겨울철 먹거리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호두과자다. 한 입에 적당히 들어가는 조그마한 크기에 팥앙금과 호두가 함께 빚어내는 풍미는 출출한 뱃 속을 달래주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역사와 유래가 오래된 호두과자는 그 영양 또한 다른 간식들과는 남다르다. 견과류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호두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애용된다.

이처럼 겨울철 대표간식 중 하나로 꼽히는 호두과자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역시 호두과자를 대표하는 천안을 빼놓고는 호두과자를 논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1934년부터 호두과자를 제조해온 천안의 명물 ‘학화호두과자’ 또한 ‘천안호두과자’라는 고유명사를 일궈온 전통적인 업체 중 하나다.

8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호두과자를 제조해온 학화호두과자의 심복순 할머니는 전통적인 제조방식 그대로 호두과자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의 대규모 양산형 호두과자들과는 달리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일체 배제하고 설탕, 계란, 밀가루만을 사용해 재료의 고유한 맛을 지켜온 것이다. 특히 호두과자의 핵이라 불릴 수 있는 호두 또한 양질의 것을 사용하고 덩어리가 매우 커 풍미를 더한다.

심 할머니의 학화호두과자는 현재 천안에서 시작해 서울과 수원, 안양, 대전, 부산 등 다양한 곳으로 확장해 우리 고유의 호두과자 맛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호두과자를 비롯한 유기농 푸드를 커피와 접목시킨 ‘학화카페’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어릴 적 먹었던 맛있는 간식들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따뜻한 호두과자를 하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