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간 체세포로부터 배아줄기세포 유사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형성을 최적화할수 있는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이숙· 이정운 박사는 동국대 이경, KAIST 김동섭 박사와 공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저분자 화합물 `RSC133`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저분자 화합물은 환자의 신경세포, 심근세포 등 조직별로 역분화 기술을 최적화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역분화 과정에서 세포 성장을 증진시키고, 전분화능 마커 유전자와 세포 주기 억제 인자 등의 발현을 촉진한다. 이 화합물이 후성 유전적 조절 기전에 관여한다는 것과 역분화 유도에 유리한 세포내 환경을 제공한다는 사실도 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 화합물이 조직 재생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분자표적 검증 및 치료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인 `역분화 기술`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에 의해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조이숙 박사는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방법을 개발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역분화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