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 유동음향센터 권휴상 박사팀이 24시간 범죄예방 추적이 가능한 음원 위치 추적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소리가 센서에 도달하는 정보의 차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해 음원이 갖는 공간적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음향센서 어레이로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전달되는 소리를 수집해 음원 방향을 추적하고, 소리가 발생한 방향으로 카메라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가시화한다. 이 기술을 국내 방법용 CCTV에 적용하면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화면에 알람이 울리도록 할 수 있어 방범관제요원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원하는 지점 음향 정보만을 추적할수도 있어 근접화면으로 범행 현장이나 범인 얼굴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권휴상 박사는 “현재 전국에 설치된 방범용 CCTV 5만 8000 대의 세밀한 모니터링을 지원할 수 있다”며 “보안감시 분야에서 민·군수용으로 응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