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40억들어 모바일GPU 업체 인수하고 모바일 사업 강화

인텔, 540억들어 모바일GPU 업체 인수하고 모바일 사업 강화

인텔이 5000만달러를 들여 모바일 GPU 설계 업체를 인수한다.

20일(현지시각) 엔가젯, 인콰이어러 등은 인텔이 지랩(ZiiLabs)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한편, 지랩을 인수하기로 모기업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랩은 영국 자회사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시스템온칩(SOC) 설계 회사다.

인수 금액은 특허 라이선스와 자산 매각을 합쳐 5000만달러(한화 약 541억2500만원)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3000만달러는 인텔에 매각되는 엔지니어링 리소스와 자산 대금이며, 2000만달러는 지랩의 CPU 기술과 관련된 특허 라이선스 비용이다.

최근 유출된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 로드맵에 따르면,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의 그래픽 코어를 현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파워VR에서 2014년경에는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다. 인콰이어러는 지랩의 자산 인수와 특허 라이선스는 이러한 로드맵의 추진 과정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엔가젯은 지랩이 ZMS-40 및 ZMS-20 등과 같이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GPU 칩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의 ARM 기반 스템셀(StemCell

) 프로세서 개발에도 참여해 왔다. 그러나 스템셀 기술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에 귀속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